포지션 관계자는 7일 “포지션이 2012년 ‘해품달’ OST 참여 제의를 받고 ‘아니기를’을 녹음했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 문제로 이 노래는 OST에 정식으로 수록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 노래는 후배 가수 이기찬에게 넘어갔다. ‘아니기를’은 극 중 양명(정일우)의 테마곡으로 외사랑을 하는 양명의 절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로 공개되자마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 노래는 이기찬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쿠스틱 사운드가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다.
이 관계자는 “비록 자신이 녹음에 마스터링까지 끝낸 노래가 OST에 수록되지는 못했지만, 이기찬씨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이 노래를 훌륭하게 소화했기 때문에 크게 아쉬워하지는 않는다”며 “언젠가 포지션이 부른, 다른 색깔의 ‘아니기를’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포지션은 2007년 정규 6집 ‘애가’(愛歌) 이후 6년 만에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새 앨범은 포지션 특유의 서정성과 세련된 남성미가 돋보이는 록발라드 장르의 곡이 수록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