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영화 ‘지.아이.조2’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병헌과 드웨인 존슨과 D.J. 코트로나, 애드리앤 팰리키, 존 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병헌은 사회자 전현무가 극중 드러난 이병헌의 몸매에 대한 평가를 드웨인 존슨에게 부탁하자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다”고 부끄러워했다.
이병헌은 “내가 몸을 보여주는 게 영화 시나리오에 나와 있었다. 그래서 저녁식사 때 드웨인 존슨에게 몸을 보여주는 신이 있으냐고 물어봤다”며 “몸을 보여주는 것을 위해 맛없는 것 먹으면서 운동해야 했는데 드웨인이 상반신 보여주는 순간 내 모든 고생이 수포로 들어가서 소심한 마음으로 웃옷을 벗지 말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솔직히 드웨인이 안 벗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물어봤다”며 “영화 전체에서 드웨인은 얇은 나시 하나만을 입고 나오는데 그럼에도 보이는 드웨인의 근육을 보면 내가 보잘 것 없고 왜소하고 초라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지.아이.조2’는 세계 최고의 전투 부대인 ‘지.아이.조’가 ‘자르탄’의 음모에 의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에 살아남은 요원들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르탄을 상대로 거대한 전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았다. 이병헌·브루스 윌리스·채닝 테이텀, 드웨인 존슨 등이 화려한 액션을 펼친다. 28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