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는 11일 오후 일산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새 월화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기자간담회에서 “첫 사극에 임하면서 워낙 걱정이 많아 현재로서는 개인적인 사정 보다도 작품에 최선을 다 해 몰입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태희는 이어 “남자친구 비와 열애중인데 감정 몰입에 어떤 도움을 받고 있나”라는 질문에 “말 그대로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크게 몰입할 부분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캐릭터 시나리오 대본과 개인적으로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작품에 임하면서 비와 나의 열애로 인한 관심이 과도하게 쏠려 현장에서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하고 걱정하면서 임하고 있다”며 “내가 큰 걱정을 안고 부담을 느끼는만큼 비 역시 긍정적으로 응원의 말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정지훈)과 김태희는 올해 초 교제 사실을 공식 인정해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비의 끊임없는 애정공세에 김태희는 흔들렸고, 두 사람은 주로 자동차 데이트를 조심스럽게 즐기며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복무 중인 비가 각종 특혜논란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비는 당시 군복 차림에도 불구, 탈모 보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복무 규율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7일간 근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역사 속 인물인 장희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하는 드라마. 장옥정을 조선패션 디자이너로 새롭게 해석할 예정이다. 김태희는 이번 작품으로 ‘마이 프린세스’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다. 김지미, 남정임, 윤여정, 이미숙, 전인화, 김혜수 등의 뒤를 따라 장희빈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4월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