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독 겸 배우 박칼린(47)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 창천동 더 스테이지 예술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한 번 여자주인공을 맡은데 대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박칼린은 극 중 예민한 성격에 우울증까지 겪으며 정신적 아픔과 씨름하는 아내이자 엄마 다이애나 역을 맡았다. ‘넥스트 투 노멀’은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다.
박칼린은 이날 초연 때 놓친 것들을 깨닫게 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초연 때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 역할을 아무리 완벽히 소화했을지라도 결국에는 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고 답했다.
그는 또 “매 일상이 똑같지 않은 것처럼 작품도 똑같다. 똑같은 것이어도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감성이 달라진다”며 재공연에 대한 감회와 새로운 마음가짐을 전했다.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가정이지만 모두가 상처를 안고 사는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의 상처를 진심으로 바라보기 시작하고, 평범함 그 언저리에 있는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그해 토니 어워즈 3개 부문과 2010 퓰리처상을 석권한 작품이다.
박칼린과 남경주, 이정열과 태국희가 더블 캐스팅 됐다. 한지상, 오소연 등도 힘을 싣는다. 4월6일부터 5월5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경진 인턴기자/ 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