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질심문과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된 박시후 사건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지 한 달을 맞았으나 이렇다할만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박시후와 고소인 A양 간의 진실공방을 넘어 박시후 전 소속사 대표와 A양의 선배인 B양 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사태는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월 박시후가 ‘강간 혐의’로 피소된 후 관련자는 5명으로 늘어났으며 서로 간의 고소 횟수는 7회에 이른다.
18일 박시후 前 소속사 대표 C씨는 법률대리인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를 통해 경찰에 B양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이유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이다.
썬앤파트너스 측은 “악의적으로 의뢰인 측 대표의 ‘배후설’ 내지 ‘음모설’을 제기한 고소인 A양의 지인 B양의 경우에는 즉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서부경찰서는 박시후와 고소인 A양의 사건을 마무리 한 후에 나머지 사건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박시후와 A양의 ‘성폭행’ 관련 사안을 먼저 마무리 한 뒤, 나머지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때문에 박시후와 前 소속사 대표 C씨, 前 소속사 대표 C씨와 고소인 A양의 선배 B양 사건은 추후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시후와 A양의 사건에 대해선 사회적인 영향력을 고려해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달 안에는 수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 대질심문 등 대부분의 조사를 했다. 신중한 판단을 거친 뒤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
경찰은 ‘강간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 사건이 한 달 이상 이어지며, 각종 추측과 맞고소가 난무해 여론이 악화되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정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