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민은 28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 기자간담회에서 “순수한 사랑을 그리는 창작 뮤지컬에 출연해 기쁘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주인공 은수는 사랑 앞에 순수한 인물”이라며 “내가 맡기에 너무 순수한 역할인 것 같아 심지어 미안한 마음까지 들더라. 순수한 사랑을 완벽히 표현하는 복 받은 캐릭터를 맡아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홍경민은 뮤지컬의 핵심 내용인 첫사랑에 대해 어떤 기억이 있냐는 질문에 “최근 첫사랑에게 문자를 보낸 적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기를 하다 보니 첫사랑이 떠오르더라”며 “뮤지컬을 보면 그 기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우리 뮤지컬은 어떤 사랑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묻는 작품. 현실에서 은수와 승일의 사랑 방식 중 누가 옳은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관객분들이 오셔서 꼭 이를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 자신의 사랑과 비교하며 공연을 관람하면 또 다른 감동,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극을 보고 느끼는 만족이 80%라면 음악으로 100% 만족될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는 오해로 끝난 첫사랑과 인연의 재발견을 주제로 10년 후 우연한 곳에서 마주친 주인공들이 사그라진 첫사랑의 불씨를 다시 피우는 내용을 담은 창작뮤지컬이다.
남자주인공 은수 역에는 가수 홍경민과 브라이언, 배우 설성민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은수의 첫 사랑 하윤 역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LPG 전 멤버 한수연이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 이밖에도 최성원, 김재만, 안재민 등이 힘을 모은다.
연출은 제9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장섭, 음악은 ‘노틀담의 꼽추’ 등 다수의 뮤지컬에 참여
오는 4월 6일부터 6월 2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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