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는 28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We got married’(연출 유호철) 제작발표회에서 “한번쯤 국제결혼을 상상해본 적이 있다”며 ‘우결 세계판’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홍기는 “내가 결혼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국제결혼을 꿈꾼 적이 있다. 만약 국제결혼을 한다면? 하는 상상을 해봤는데 가상이지만 현실로 이뤄져 재미있다”고 말했다.
파트너가 후지이 미나인 사실은 몰랐었다고. 이홍기는 “국제결혼이라는 얘기를 듣고 하겠다 했다. 그냥 ‘우결’이었으면 안 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실제로 가상으로나마 국제결혼 생활을 해보니 어떨까. 이홍기는 “가끔 한국말과 일본말을 섞어서 할 때 재미있다. 일본에서 활동을 해봤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모르는 게 너무 많더라.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살 연상의 후지이 미나에 대해 “처음 만났는데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는 이홍기는 “실제로도 연상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홍기는 연애와 가상결혼 생활의 차이에 대해 “결혼이라 생각하니, 또 누나가 워낙 순수하니 원래 연애하는 방식대로 잘 안 된다. 상처받을까봐”라며 “쉽게 헤어지는 산이가 아니다 보니 내가 참 맑아지는 것 같다. 결혼은 참 좋다. 내 몸이 하얗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홍기는 “태어나서 여성분께 이벤트를 받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내가 해본 적도 없다. 그런데 처음으로 누나한테 이벤트를 받았다. 서프라이즈로 받았는데 정말 떨리더라. 보시면 알겠지만 왜 사람들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하는지 알겠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이하 ‘우결 세계판’)은 아시아 남녀 스타의 가상 결혼 생활을 통해 각 나라 간의 문화 교류를 돕는다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그램. 지난해 초 방송된 프리퀄 격인 ‘우결 중국판’에서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중국 여배우 루예소, 티아라 효민과 중국 아이돌 부신박이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우결 세계판’은 2PM 택연과 대만 아이돌 가수 오영결 커플,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커플로 첫 선을 보인다.
‘우결 세계판’은 4월 초 세계 21개국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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