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이하 ‘우결 세계판’)은 아시아 남녀 스타의 가상 결혼 생활을 통해 각 나라 간의 문화 교류를 돕는다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그램.
총 15회로 구성돼 시즌제가 예고된 가운데 첫 시즌에는 2PM 택연과 대만 아이돌 가수 오영결 커플,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커플로 첫 선을 보인다.
28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유호철 PD 및 출연진들은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와 실제로 진행된 가상 결혼생활의 느낌을 소개했다. 이 중 주목할 점은 단연 여성 출연자인 후지이 미나, 오영결의 솔직한 발언이었다.
이홍기는 가상결혼이나마 연애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홍기는 “연애와 다르게 결혼이라고 생각하니까, 또 워낙 누나가 순수해 그런지 내가 원래 연애하는 방식대로 잘 안 된다. 상처 받을까봐”라고 말했다.
후지이 미나는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데, 사실 연애 하면서 싸운 적이 없어서 그게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싸우면 상대방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그러니까 싸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해 이홍기를 뜨끔하게 했다.
옥택연과 오영결도 비슷한 구도를 보였다. 옥택연은 연애와 가상결혼의 차이에 대해 “역시 결혼은 인내라고 생각한다. 결혼은 연애처럼 쉽게 헤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서로에게 맞춰가면서 합동심을 보여줄 수 있는 팀워크라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결혼은 인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영결은 “너무 오래 참으면 이혼하게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며 “적당히 할 얘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우결 세계판’ 속 커플들은 과연 어떤 부부상을 그려가게 될까. ‘우결 세계판’은 4월 초 세계 21개국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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