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사 재키는 1일 “‘성월동화’의 홍콩 원작 제작사인 메이아엔터테인먼트그룹과 리메이크 영화 제작을 위한 모든 협의를 마쳤다”며 영화 제작 소식을 알렸다.
‘성월동화’는 여주인공 앞에 어느 날 사고로 죽은 옛 애인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장국영이 1인 2역 했다. 1999년 홍콩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작해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해 사랑을 받았다.
재키 측은 “이번 한국판 리메이크 영화 역시 한국에서 제작해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할 계획”이라며 “어쩌면 죽은 장국영이 또다시 눈앞에 나타나 다시 사랑에 빠지기를 염원하는 팬들의 마음과도 같은 영화”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타임스퀘어에는 장국영의 10주기를 추모하는 대형 반신상이 세워지고, 대규모 콘서트와 전시회도 열리는 등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장국영은 ‘영웅본색’ 시리즈를 비롯해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의 영화로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초콜릿 광고에 출연해 여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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