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첫 방송된 KBS 새 월화 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의 첫 번째 OST는 십센치의 ‘아마도’.
‘아마도’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골든타임’ 등의 OST에 참여 OST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남성 듀오 10cm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하루하루를 이겨내기보다 버텨나갈 수밖에 없는 고단한 이들의 모습을 담아내면서도 내일의 희망만큼은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밴드 팝이다.
‘웃고 울고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사랑하려나 아마도 아마도, 매일 매일 버티다 보면 나에게도 돌아오려나 아마도 아마도, 언젠가는 나아지려나 아마도 아마도.’라는 가사가 드라마의 내용과 딱 맞아 떨어진다.
건강하고 밝은 느낌을 최대한 살려낸 밴드 사운드와 톡 쏘는 십센치 특유의 위트 있는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인상적. 특히 ‘아마도 아마도’라는 반복되는 후렴구는 한 번 들으면 잊혀 지지 않고 자꾸만 따라하게 되는 중독성 강한 선율을 갖고 있다.
한편, 직장의 신은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과 그녀의 직장 동료들이 펼치는 리얼 직장 생존기이자 로맨틱 코미디. 배꼽 빠지도록 웃기고 때론 깃털처럼 가볍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삶의 고단함과 팍팍한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감’ 드라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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