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분, 거짓방송 논란 그 후‥대인기피증 시달려

거짓방송 논란 후 브라운관을 떠났던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김예분이 지상파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김예분은 최근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 녹화에 출연, 2008년 거짓 에피소드 토크 논란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접어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90년대 쇼 프로그램 MC 및 라디오 DJ 등으로 활약한 김예분은 1998년 돌연 은퇴 선언, 한동안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10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던 김예분은 한 토크쇼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마치 자신의 사연인 것처럼 이야기해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예분은 “2008년 모 토크쇼에서 섭외가 들어와 재미난 에피소드를 찾던 중, 친한 개그맨 동생이 ‘자기가 직접 겪은 이야기인데 토크쇼에 나가서 말하면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며 에피소드를 하나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예분은 “사전 미팅 때 분명히 다른 사람 이야기라고 했는데, 담당 작가가 ‘재미있게 본인 이야기처럼 말해도 괜찮다’고 해서 방송에 나가 내가 겪은 일처럼 얘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 후 김예분은 엄청난 악플에 시달린 것은 물론, 방송인으로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김예분은 “당시 외부와 만남을 차단한 채 집에서만 생활하게 됐는데 그 후유증으로 긴장을 하면 목소리가 심하게 떨린다”며 대인기피증을 겪었음을 토로했다.
개그맨 차승환과 결혼 후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김예분의 심경 고백은 4일 ‘자기야’에서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