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순수와 도도를 넘나드는 2색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한지혜는 두 인물의 서로 다른 이미지의 먹방을 연출해 눈길을 끈다.
한지혜는 극중 수더분한 매력으로 억척스럽게 액세서리 가판을 운영하고 있는 몽희와 차갑고 도도한 청담동 며느리 유나의 각기 다른 내면을 동시에 그려내고 있다.
몽희의 장면에서는 남들의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자장면, 짬뽕 등 메뉴를 불문, 가판대 간이 의자를 식탁 삼아 한 끼를 뚝딱 해치운다.
또 현준(연정훈)의 부탁으로 아내 유나의 대역을 맡은 장례식장 장면에서 역시, 평소의 털털한 성격답게 남들이 먹다 남은 절편(떡)을 그 자리에서 야무지게 먹어 치우는 돌발행동으로 현준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반면 유나의 장면에서는 스테이크 한 점, 샌드위치 한 쪽을 먹어도 기품과 격조가 느껴지는 우아한 모습을 선보여 대조를 이룬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하고 함께 식사를 하면 체한다” 고 차갑게 독설을 날리는 유나는 제아무리 뛰어난 산해진미라 할지라도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누구냐를 먼저 따지는 도도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네티즌들은 “한지혜 ‘먹방’ 대열 합류 인증”, “자장면 진짜 맛있게 먹는다”, “맛있게 먹는 걸 보니 왠지 음식도 잘할 듯”, “다이어트 중이에요. 먹방 자제요청”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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