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8일(현지시각) 제66회 영화제에 초청한 19편의 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비경쟁부문 등을 발표했다. 한국영화는 공식 부문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칸 영화제 입성이 기대됐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라 출품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경쟁부문에 진출했었다.
올해 한국영화는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Safe)가 단편 경쟁부문에, 중앙대학교 김수진 감독의 ‘더 라인’(The Line)이 학생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해 체면치레를 했다.
올해 영화제 경쟁부문에서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비하인드 더 캔들라브라’(Behind th Candelabra)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비너스 인 퍼’(Venus in Furs), 에단 코엔·조엘 코엔 감독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Inside Llewyn Davis) 등이 경합한다. 중국의 지아 장커 감독이 연출한 ‘어 터치 오브 신’(A Touch of Sin)과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아버지처럼 아들처럼’도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제66회 칸 영화제는 5월15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의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위대한 개츠비’가 선정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올해 심사위원장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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