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싸이는 우리들의 자랑, 함께 해서 기뻐”

‘가왕’ 조용필이 ‘국제가수’ 싸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조용필은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 라이브홀에서 19집 ‘헬로’(Hello) 쇼케이스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용필은 싸이와 음원 경쟁에 대해 “싸이는 우리들의 자랑이다. 이건 정말 엄청나다.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생기는구나. 너무 훌륭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녹음을 하면서도 정말 이런 일이 있나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우리 음악이, 우리 가수가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걸 보니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어떻게 싸이와 붙었냐고 그러는데 사실 전혀 생각도 못했다. 국제적인 친구와 나란히 1,2위 해서 기뻤다”고 말하고 활짝 웃었다.
조용필은 ‘원조 한류스타’로 이번 앨범을 통한 해외활동에 대한 질문에 “나는 이제 앨범을 발표했으니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나는 잘 모르겠지만 싸이를 보니 후배 가수들은 조짐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용필은 23일 정규 19집 '헬로'(Hello)를 발표하고 국내 9개 음원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조용필은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헬로 쇼케이스'를 연다. 버벌진트, 국카스텐, 박정현 등 후배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며 이 공연은 조용필 데뷔 이래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