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빅쇼’의 공연기획사 CJM엔터테인먼트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5월 8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송해는 공연을 8일 앞두고 돌연 행사를 전면 취소한 이유에 대해 "나 자신도 그렇고 '송해 빅쇼'의 관객 중 상당수가 실향민이다 보니, 개성공단 철수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현 상황을 앞두고, 노래하고 춤추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무대를 펑크 내지 않는 것이 나의 철칙"이라며 "하지만 요즘 북한 상황에 대해 너무 실망스러워, 흥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공연을 앞두고 홍보에도 적극적이지 못했다. 팬들이 우려하는 건강 문제는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
CJM엔터테인먼트는 "'송해빅쇼'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피날레쇼를 멋지게 해보려 했는데, 안타깝다. '송해빅쇼'는 시간을 두고 재정비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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