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13년간 피땀 흘려 회사를 일구어 온 임직원 200여 명의 꿈과 생계를 위협하는 테러 행위”라며 “왜 이러한 짓을 하는지 그렇게 해서 얻는 게 무엇인지 반드시 범인을 잡아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태욱은 최근 한 익명의 제보자가 악의적인 의도로 왜곡한 내용을 주요 언론사 관계자에게 이메일을 발송하고, 아이웨딩 네트웍스의 협력사에 같은 내용을 우편물로 제보한 사건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소장을 제출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아이웨딩 측 관계자는 “‘세계에서 서비스를 가장 혁신적으로 잘하는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모든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맞춰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인한 김태욱 대표의 정신적 충격은 매우 심각하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사회악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최소한의 법적, 제도적 안전장치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이 나라에서 어떻게 마음 놓고 사업을 하겠는가”라며 “단순히 우리 회사만의 권익을 위해서가 아닌 이 땅의 양심적이고 열정적인 벤처 기업들을 위해서라도 꼭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웨딩 네트웍스는 김태욱이 지난 2000년 시작한 웨딩 업체다. 최근 웨딩 서비스에서 패밀리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아이패밀리SC로 사명을 바꿨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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