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오는 16일부터 ‘힘내라, 우리 뮤지컬’이 열린다. 쥬크박스 댄스컬 ‘문나이트’(5월 16~19일)와 ‘경성 딴싱퀸’(5월23일~25일)은 케이팝(K-Pop)댄스부터 댄스스포츠까지 다양한 춤을 만날 수 있다.
1990년대 춤의 성전이었던 이태원 ‘문나이트’. 댄서 40여명은 전문 비보이로 무대를 압도하는 댄스 배틀을 선보인다. 대중문화의 전성기였던 1990년대 당시 유행했던 음악과 춤들이 녹여져 케이팝(K-Pop)댄스, 스트릿댄스, 팝핑, 락킹, 힙팝 비보잉 등 새로운 안무로 선보인다.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룸바, 차차차 등 댄스스포츠를 뮤지컬로 만날 수 있는 ‘경성 딴싱퀸’에서는 1936년 조선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댄스 대회가 열린다. 한일전의 비장의 카드로 조선팀이 준비하는 춤은 한국전통춤, 택견 등을 응용한 안무로 이색적이고 독특한 댄스스포츠를 만날 수 있다.
춤을 중심으로 한 두 작품에 이어 ‘힘내라, 우리 뮤지컬’의 마지막은 ‘헤이, 미스터 디제이’(5월28, 29일)가 장식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첫 뮤지컬로 김대중 납치사건이 있었던 1973년과 2009년을 오가며 청년 김대중과 대통령 김대중을 만날 수 있다.
‘힘내라, 우리 뮤지컬’ 세 작품은 ‘2013 창작뮤지컬 기획개발 공모’에 참가한 총 42개 중 선정된 작품이다. 공연은 개발·제작 중인 뮤지컬 작품을 트라이아웃 공연(문나이트), 전막 쇼케이스(경성 딴싱퀸), 뮤지컬 리딩 공연(헤이, 미스터 디제이) 등 제작단계별로 살펴볼 수 있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문가, 관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작품을 점검하는 등 향후 대표 레퍼토리 공연 가능성을 점검하게 된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전석 1만원이다. 세 작품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2만 4천원)도 마련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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