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교수는 10일 오전 MBC라디오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13년간 진행해왔던 프로그램과 이별을 고하는 순간이었다.
앞서 손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성신여자대학교에도 사직서를 제출, JTBC 보도 총괄 사장으로 거취를 옮기게 됐다. 출근은 오는 13일이다.
이날 라디오 부스 앞에는 손 교수와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모인 후배 아나운서의 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MBC 이재용, 박경추, 김정근, 김경화, 최현정, 이성배, 강다솜, 이승훈 아나운서 뿐 아니라 오상진 전 아나운서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일부 여성 아나운서들이 눈물을 펑펑 쏟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손 교수는 방송 말미에 “‘시선집중’과 지난 13년을 함께 했다. 이제 나에게 남은 추가시간은 약 40분이다”라고 마지막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인사를 앞두곤 얼마간 말을 잇지 못하다가 “많은 사랑을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13년은 내게 최고의 시간이었다. 청취자는 내 모든 것이
한편 손석희 교수는 1984년 MBC 앵커로 입사, 2006년 아나운서국 국장직을 역임하고 MBC를 떠났다. 이후 성신여대 문화정보학과 정교수로 재직하며 ‘시선집중’을 진행해 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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