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요계는 SM, YG, JYP 3대 기획사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사실. 최근 1년 사이 YG가 월드스타 싸이, 초특급 신인 이하이와 악동뮤지션을 연달아 영입하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큐브엔터테인먼트 역시 꾸준한 행보로 초특급 신인들을 대형 가수로 키우며 연예계에서 한 축을 담당해왔다.
현재 큐브에는 포미닛, 비스트 외에 지나, B.A.P, 노지훈 등이 소속돼 있다.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개그맨 김기리도 큐브 소속이다.
현아, 투윤 등 포미닛 멤버들이 솔로 및 유닛 활동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비스트 또한 멤버들의 개별 활동도 활발해 3대 기획사 못지 않은 파워를 과시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톱스타 비가 전역 후 큐브 행을 택하면서 큐브로서는 큰 힘을 얻게 됐다. 가수로서,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아온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에도 연루됐지만 그 실력과 명성은 여전한 비이기 때문이다.
비와 큐브 홍승성 대표와의 인연은 어언 10년이다. 홍 대표는 2002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비를 데뷔시킨 장본인이다.
홍 대표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를 캐스팅하고 트레이닝 시켰던 저와 비는 지난날의 화려했던 역사 속의 페이지는 과감하게 뜯어내고 또 다른 미래를 내다보고자 한다. 비는 그를 향한 여러 제의들에도 불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는 굳은 의지로 저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심장으로 손을 마주 잡으려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향후 비는 큐브의 매니지트 하에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비는 오는 7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