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경호가 섬세함과 거친모습을 오가며 반전을 가진 국민언니에 등극했다.
김경호는 지난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고백하는가하면, 록에 대한 열정과 예능감으로 안방극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수줍게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경호. 그는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에서 파트너 안혜상 씨를 떨어뜨린 일화를 시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기 때의 이야기, 일방적인 괴롭힘을 당한 학창시절 사연 등을 전하며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한걸음 다가왔다.
지난 1994년 1집 앨범 ‘마지막 기도’로 가요계에 등장한 김경호. 그러나 어두웠던 무명시절을 겪은 후 2집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로 조금씩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만의 소름끼치도록 놀라운 가창력과 헤드뱅잉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고,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를 한 남자라는 당시 생소했던 콘셉트로 인해 더욱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소속사 측이 ‘신비주의 콘셉트를 밀고나가’라고 했다”는 그의 말대로 대중들의 시선에서 김경호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로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록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진정성으로 매회 색다른 감동을 안긴 후, 그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변했다. 바로 친근하며 알고싶은 로커로 인식이 바뀐 것.
이외에도 그는 ‘TOP 밴드2’에서 진정한 로커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고,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조금씩 얼굴을 내비치며 결국 국민언니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근에는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에서 노래 못지않은 춤 실력을 과시하며 점점 팔색조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김경호가 이날 방송을 통
[MBN스타 여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