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3, 4일 방송되는 ‘피플인사이드’에서 30대 아이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치와 여유, 진솔함과 성숙함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신화는 결혼 적령기에 이르며 달라진 각자의 이상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단 맞선부터 봐야겠다”고 말한 앤디를 필두로, “현모양처”라고 말한 전진과 민우, “출퇴근이 일정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동완, “요리 잘하고, 예의 바르고, 목소리랑 말투가 예쁘고 골격이 좋은 여자”라는 까다로운 디테일을 원한 에릭까지, 신화 멤버들의 이상형은 그야말로 각양각색.
그 와중에 혜성은 “느낌이 통하는 여자면 된다. 나는 진짜 눈이 높지 않다. 인터넷 프로필에도 그렇게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화는 아득하게 느껴지는 ‘IMF’나 ‘PC통신’, ‘삐삐’, ‘시티폰’ 등의 추억을 언급하며 데뷔 15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했다.
특히 에릭은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요즘 음악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이름표를 걸고 리허설을 하더라. 누군지 못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다는데, 우리는 이름표를 걸지 않아도 돼서 나름 뿌듯했다”고 말하며 격세지감을 표했다.
이밖에 신화는 다재다능한 ‘예능 완전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재치 있는 개인기도 선보였으며, “가수라는 직업에 ‘개근상’이 있다면 받고 싶다” “아직 한 번도 못 받아본 ‘신인상’을 외국 진출을 통해서라도 받아보고 싶다” 등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피플인사이드’ 신화 편은 이례적으로 월, 화요일 2회로 나눠 방소된다. 제작진은 “예정에 없던 일이지만 놓치기 아까운 이야기가 너무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