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회장은 4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당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초경찰서 측은 변 회장의 사망에 타살 혐의점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에 있다.
양수경은 남편의 사망소식을 전달받고 곧바로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했지만 극심한 충격 상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어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 양수경 씨가 망연자실한 상태로 말을 잇지 못한 채 빈소를 지키고 있다. 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터라 가족들이 양수경 씨를 곁에서 보살피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양수경은 아이들 방학을 맞아 그동안 지내던 하와이에서 일시 귀국해있는 상태였다. 이달 초 다시 하와이로 출국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양수경은 1998년 예당 엔터테인먼트 변 회장과 결혼했으며 이후 가수활동을 접고 전업주부로 생활하며 1남 1녀를 뒀다.
변 회장은 1982년 예당기획을 설립했고 지난 2001년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조PD, 이정현 등을 발굴하며 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예당은 2000년대 들어 가수 및 음반 제작을 넘어 드라마 및 게임 제작, 에너지 개발 등 사업을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예당 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임재범, 조관우, 알리, 그룹 국카스텐, 씨클라운 등이 속해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