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해외 배급사 ㈜화인컷은 칸 필름마켓에서 ‘뫼비우스’와 ‘몽타주’,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 많은 작품들을 홍보하고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현재 후반작업 중인 ‘뫼비우스’는 많은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비밀리에 가진 미완성 편집본 상영 한 차례만으로도 다수 지역에 선 판매가 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화인컷은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언어를 찾았다’, ‘김기덕 감독 영화 중 가장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심오한 작품’, ‘충격적인 작품이고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등의 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뫼비우스는 ‘추격자’, ‘피에타’, ‘신세계’ 등을 구매한 독일의 중견 배급사 MFA+ FILM DISTRIBUTION이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판권을, 진보적인 영화를 배급하는 MOVIES INSPIRED가 이탈리아 및 스위스 판권을 구매했고, 유럽의 예술영화를 주로 배급해 온 러시아 배급사 CINEMA PRESTIGE는 러시아 및 구소연방 지역의 판권을 구매했다.
또 김기덕 감독의 전작들을 꾸준히 배급해 온 그리스의 AMA FILMS와 터키의 BIR FILM은 그리스와 터키 지역 판권을 각각 구매했다. 또한 2012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피에타’에 대한 구매 행렬 또한 끊이지 않아 호주, 뉴질랜드 (MADMAN), 영국 (STUDIOCANAL) 등과 추가 계약이 성사되는 등 전세계 60여 개국에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3월말 미국과 캐나다의 27개 극장에서 개봉을 하여 좋은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신세계’는 프랑스, 독일 지역의 판매에 이어 일본 내 8여개의 회사들과의 경쟁 끝에 AYA PRO사가 구매했고, 일본 극장배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미(BORSALINO), 대만 (ENCORE FILM),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HWA YEA MULTIMEDIA), 이란 (IRIB) 등과 추가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은 중국(LE VISION PICTURES), 일본(COMSTOCK GROUP), 홍콩(INTERCONTINENTAL DISTRIBUTORS), 인도네시아(PT AMERO), 태국(JOYNCONTENTS), 대만 (FLASH FORWARD ENTERTAINMENT), 싱가폴, 말레이시아(PURPLE PLAN), 몽고(TAEWANGSANGSA), 필리핀(TELESUCCESS PRODUCTIONS), 호주, 뉴질랜드(MAGNUM FILMS) 등에 판매되며, 칸 마켓을 기점으로 아시아 지역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출품작인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도 프랑스(LES ACACIAS), 브라질(CALIFORNIA FILMS), 일본(BITTERS END), 영국(STUDIOCANAL) 등 다양한 지역으로 배급 계약을 맺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