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담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 지난 4일 6.3%(닐슨 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9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8회 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1위 왕좌를 지키기에는 충분했다.
이날 방송된 9회에서는 인천 동춘동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위해 지옥훈련에 임하는 예체능팀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지난 대구 월성동 전 경기 후 "실신을 하든 죽지 않을 정도로만 지옥훈련 해봐요"라는 조달환의 제안에서 비롯된 것. 예체능팀 7명 전원이 동시에 스트라이크를 하는 미션이 그려졌다.
연이은 실패에도 강호동은 "기적을 만들어 보자"고 말하는가 하며 이병진은 "갈 때가지 가보자"고 말하는 등 불굴의 의지를 불태웠다. 결국 7명 전원의 스트라이크 미션은 실패했지만, 강호동은 7연속 스트라이크라는 대 기록을 세우며 예체능팀에 자신감을 북돋았다.
여기에 최연소 프로 볼러 김슬기 코치의 등장은 예체능팀의 사기 충전에 큰 힘을 실어줬다. 그 동안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스페어 처리 공략법을 배우게 된 예체능팀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을 통한인천 동춘동전 대비에 주력했다.
이 같은 연습과 보완은 곧 경기 결과로 나타났다. 예체능팀의 강호동은인천 동춘동팀의 최고령 볼러 양천석(73) 선수를 맞아 첫 번째 대결을 펼쳤다. 이제 겨우 볼링이라는 세계에 첫 발을 내디딘 상황 속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가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 등을 통해 "볼링장에 가니 가족들이 많아졌다. 예체능의 힘" "우리동네 예체능보고 볼링 치러가고 싶어졌다" "매회기량 상승하는 예체능팀 얼마나 연습하길래"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PD수첩'은 전국기준 5.2%, SBS '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는 5.8%를 각각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