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는 지난 8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미니앨범 ‘꽃그늘’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하지만 예정된 공연 시간보다 30분 늦게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무대에 오른 루시아는 공연이 시작된 직후 쓰러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이날 공연은 루시아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소속사 파스텔뮤직 측은 해당 공연에 대한 환불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추후 재공연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스텔뮤직 관계자는 9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했으나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됐던 것 같다”며 “지금은 상태가 호전돼 오늘(9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루시아는 공연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무대가 멋져서 얼른 보여 드리고 싶어서 못 견디겠어요. 오늘은 하루 종일 스스로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이제 하룻밤 남았네요. 저는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노래할 테니, 여러분은 최고의 관객이 되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는 등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바 있어 안타까움이 컸다.
루시아의 공연 중 실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제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였다. 오늘 무대도 솔직히 걱정된다” “건강이 최우선이지요” “재공연엔 꼭 갈게요” “루시아 너무 좋음” “빨리 나으세요”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헸다.
루시아는 2005년 MBC 대학가요제 금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에피톤프로젝트 객원 보컬로 활약했으며 이후 솔로 활동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