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결혼 후 달달한 신혼을 보내고 있는 호란은 12일 밤 방송되는 MBN 인생 고민 해결쇼 ‘신세계’에 출연해 “남편과 아직 방귀를 못 텄다“고 고백했다.
호란은 “남편과 나 사이에 ‘방귀’라는 단어 자체가 아직 허용이 안됐다”며 “사실 난 방귀를 터서 좀 더 편해지고 싶은데 남편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부부간의 생리현상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호란은 “난 아직 남편에게 예쁘고 섹시한 여자이고 싶은데 이런 이성적 매력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만약 생리현상을 통해 이를 잃게 되면 나에 대한 남편의 사랑이 식지는 않을지 늘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호란은 “남자가 방귀를 뀌는 것과 여자가 방귀를 뀌는 것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확연하게 다르다. 그래서 여자들은 이 주제가 더 고민일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여성들의 말 못할 사정을 속 시원히 대변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금보라는 “방귀는 혼인 신고 후 터야 한다. 그래야 결혼을 물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금보라는 호란에게 “혼인 신고 했으니 이제 방귀 터라”며 장난 섞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