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방송가를 떠난 김구라는 케이블 채널을 시작으로 지상파에 속속 복귀했지만 ‘라디오스타’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방송을 중단하게 된 유세윤의 빈자리를 꿰차고 당당하게 돌아오게 됐다.
최근 녹화에서 김구라는 그동안 컴백을 기다렸던 시청자들에게 “이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독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10년 후, 나에게는 통찰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것이다”라며 공백 기간 이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본인의 하차 이후 ‘라디오스타’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없는 동안 MC들이 공무원화 됐다. 드라마 커트 넘어가듯이 긴장감 없이 주어진 것만 하는 것 같다”며 거친 독설을 날렸다.
하차 이후 한번도 ‘라디오스타’를 본 적이 없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알았느냐고 되묻는 MC들에게는 “동현이가 보는데 끄라고 할 수는 없지 않냐. 지나가면서 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다”라고 센스 있게 답했다.
돌아온 김구라의 MC 복귀 신고식은 12일 오후 11시 20분 ‘라디오스타’에서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