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 월드컵 컨벤션웨딩홀에서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을 위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래 이 자리에서 오늘 열애 사실을 깜짝 발표를 하려고 했는데 사진이 포착되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전날 박지성 선수는 김민지 SBS 아나운서와의 데이트 사진이 포착돼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결국 이날 저녁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를 통해 열애 사실은 인정했다.
박지성은 “아직 그분과 만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면서 “결혼 발표는 아니고 열애 관련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려고 한다. 다만 오늘 인터뷰 이후로 그분과 그분의 가족 등 관계자와의 인터뷰 기사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전했다.
그는 “누가 소개시켜 준 지 모르고 나갔다. 2011년 여름, 아버지께서 ‘좋은 여자가 있다’고 하셔서 직업도 모른 채 우연히 나가게 됐다”면서 “이후로 연인 사이로 발전은 되지 않았고 친한 오빠 동생으로만 지났다. 올 여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열애가 시작됐다”고 인정했다.
이어 “아버지가 배성재 아나운서를 통해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좋은 감정을 가지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아나운서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해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현재 SBS 러브FM ‘김민지의 행복한 아침’, SBS ‘생방송 투데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는 김덕진 변호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오명희 교수의 1남 2녀 중 둘째 딸이기도 하다.
[(수원)=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사진=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