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프로그램의 맏형이자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전우애로 유격훈련에 뛰어들기도 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김수로는 실제 방위 출신이다. 건장한 체격에 한 팔로 팔굽혀 펴기를 40개씩 하는 괴력의 소유자가 방위 출신이라는 것은 다소 의외다.
김수로가 ‘6개월 방위’를 한 이유는 부친의 사망 때문. 본인의 의지나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김수로는 ‘진짜 사나이’ 제작발표회 당시 “어릴 때부터 군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며 “현역들 앞에선 내가 더 겸손해 지는 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경석은 2001년 스물아홉의 나이로 현역 입대했다. MBC 공채 개그맨으로 시작해 이윤석과 콤비를 이뤄 방송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다 다소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게 된 것.
서경석이 입대해 맡은 보직은 운전병. 서경석은 입대해 1.5톤 트럭을 운전하는 보직을 맡아 군 생활을 시작했다. 서경석은 이병계급이었던 시절인 입대 4개월 만에 보직을 정훈공보병(연예병사)로 바꾸게 된다. 서경석은 자신의 병영생활을 ‘서경석의 병영일기’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호루라기 연극단은 많을 때는 경쟁률이 1000대1 까지 올라가는 곳. 실제로 연기자, 가수, 뮤지컬 배우, 가수 등이 상당수 지원한다. 조승우가 이곳을 나왔고 김동욱, 박기웅, 이제훈 등이 호루라기 연극단 출신이다.
장혁은 군생활에 아픈 기억이 있다. 2004년 9월 소변검사 결과를 조작해 얻어낸 사구체신염 진단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적발된 것. 이후 장혁은 신체검사를 다시 받고 3급 현역 판정을 받아 2004년 11월 군에 입대했다. 논란 속에 군생활을 시작한 만큼 누구보다 성실하게 복무했다. 실제 그의 군 복무 당시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생활 태도는 당시 함께 복무한 동료들에 의해 상당부분 알려졌다.
손진영은 2005년 6월 부터 2007년 6월까지 24개월간 강원도 양양에서 현역으로 군생활을 했다. 군 복무 당시 보직은 보병 소총수. 프로그램에서는 ‘구명병사’로 통하지만 최근 ‘진짜 사나이’의 인기로 손진영 역시 군 생활의 일부가 인터넷에 공개되고 있는 중이다. 당시 손진영과 함께 복무한 사람들이 인테넷 게시판 등을 통해 증언한 내용들에 따르면 어리바리와는 거리가 먼 FM 군인이었다는 것. 때문에 일부에서는 방송 콘셉트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다. 이에대해 손진영은 일전 ’세바퀴’에 출연해 "전역한 지 7년차다. 군대에서 했던 생활을 잊어버렸다. 여기 계신 다른 분들도 똑같을 거다"며 "군생활 할 때는 A급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장혁과 함께 ‘진짜 사나이’에 합류한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은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판정을 받은 상태로 아직 입대 예정자이고 샘 해밍턴은 호주 국적으로 입영 대상자가 아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