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일밤2부-진짜사나이’에서 병사들의 연애 상담사로 나섰다. 실제 병사들 가운데는 입대 후 여자 친구로부터 헤어짐 통보를 받았거나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이유는 제각각이었지만 결국 이들 모두 군 입대 후 연애를 지속할 수 없었다.
장혁은 이에 입대 후에도 자신을 기다려 준 아내와의 추억담을 공개했다.
장혁은 “난 당시 킨제이 보고서 500쪽을 세 번 정독했다”며 “여자는 언제나 이상형을 찾는다. 내 주변에 있었던 남자는 생각이 안 난다. 항상 있었으니까. 차곡차곡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라”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역 후 당시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에게 ‘왜 나를 기다렸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녀가 ‘힘들 때 사람 버리는 것 아니다’고 하더라. 힘들수록 나를 내려놓는 법을 배웠고 그렇게 군 생활도 버텨냈다”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
장혁 아내의 말에 ‘진짜 사나이’ 멤버들과 텐트 안에 있던 부대원들은 뭉클함을 견디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진심어린 말이다. 감동적이다” “이래서 장기 연애하는 사람은 다르다” “완전 감동이네요” “어떤 말인가 했는데 진짜 뒷통수를 한 대 맞는 것 같았다” “군대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해당되는 말 같다” “장혁이 잊지 못할 만 하네. 잘하세요” “진짜 멋지다”등 반응을 나타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