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여자 대통령’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여자 대통령’은 남자의 고백을 기다리기만 하는 연약한 여자가 아닌, 원하는 사랑을 얻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당돌함과 용기 있는 여자가 되자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전작 ‘기대해’보다 한층 성숙하고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쇼케이스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멤버 민아는 “‘기대해’ 때 섹시함이었다면 이번에는 여자로서의 카리스마와 당당함을 많이 알려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진은 “한 카리스마 하네 이런 얘기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패키지 앨범으로 돌아온 각오는 어떨까. 혜리는 “2013년 큰 사랑을 받아 얼떨떨하기도 하고 행복하다. 다음 앨범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초심을 잊지 않고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위 공약이 다소 약하다며 더 센 공약을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 정성호가 “수영장에 입수하면 1위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주문을 했고, 결국 걸스데이 4인이 즉석에서 수영장에 뛰어드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왕성한 활약을 다짐했다.
한편 낮 기온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 야외 수영장에서 진행된 만큼 이날 쇼케이스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걸스데이를 보기 위해 모여든 7~80여 명의 남성팬들의 뜨거운 함성은 한 마디로 ‘일당백’ 수준으로 함성소리만으로는 군대를 연상하게 했다.
2010년 데뷔한 걸스데이는 그동안 ‘반짝반짝’, ‘너, 한눈팔지마!’, ‘한번만 안아줘요’, ‘나를 잊지마요’ 등을 히트시켰다. 올 초 ‘기대해’로 컴백, 절제된 섹시 코드가 인상적인 멜빵춤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며 ‘군통령’으로 떠올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