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종방연을 열고 드라마의 종영을 자축했다. 30%에 육박하는 성공적인 시청률 덕에 다수의 취재진들이 몰렸지만 주최측은 시작 직전 “행사장 내부에서 취재는 불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주최측은 사전에 사진기자들의 취재를 행사장 외부 포토월까지만 제한한다고 고지했으나 취재 기자들의 취재까지 불허한다는 입장이 없었던 까닭에 행사장 내부에 온 취재진들은 다소 황당해진 상황.
취재진들을 초청하는 일반적인 드라마 종방연이 식순에 따른 공식 행사가 끝나면 식사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들의 소감과 드라마의 뒷이야기들을 취재할 수 있도록 한다. 취재진을 부르는 것도 그 이유다. 하지만 ‘백년의 유산’의 경우 취재진을 불렀지만 취재를 불허하는 황당한 입장을 보인 것.
실제로 드라마 제작진과 배우들의 입장에서 취재진의 취재가 불편할 경우 비공식임을 고지하고 종방연에 공식 초정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취재진들은 MBC 김종국 사장과 드라마 연출을 맡았던 주성우PD 드라마 제작사 대표 등의 자축 발언들만 옮겨 적고 취재를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1월 5일 시청률 14.9%(TNmS 전국기준)로 출발해 23일 29.9%로 종영했다. 주 시청자는 여자 50대(20.4%), '여자60대 이상'(17.1%), '남자60대 이상'(14.6%)으로 50대 이상 시청자들이었다. 23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이세윤(이정진 분)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지만 채원(유진 분)과 결혼을 위해 재활치료를 감행, 결혼식장에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