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은 최근 진행된 MBN 인생고민해결쇼 ‘신세계’ 녹화에서 “나는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내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자식들이 볼 수 있도록 수첩에 유언을 적어놓았다”고 밝혔다.
김기현이 공개한 유언은 “내가 쓰러져도 절대 산소 호흡기는 꽂지 말아라” 라는 당부였던 것. 그는 “호흡기에 연명하는 삶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 그건 세상에 짐만 될 뿐이다”라며 존엄사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언젠가 우리는 혼자 갈 수 밖에 없다”며 죽음에 대해서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얼마 전 아내의 투병사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던 김기현은 이 날 방송에서 “아픈 아내를 잘 돌보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내의 병원비를 버는 것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내도 내가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옆에 있는 것 보다 나가서 일 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며 “그렇게 하니 나도 스트레스가 풀리고 서로에게 윈윈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의 아픈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건 힘들지만 요양 시설에 보내는 것 보다는 함께 지내는 편이 좋다”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26일 방송되는 ‘신세계’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