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드라마에서 광해를 연기하는 이상윤은 “사극은 사실에 바탕을 둔 허구다. 역사적으로 이렇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했냐고 하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광해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들을 찾아보긴 했는데 정치적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인간적인 부분은 많지 않더라”며 “난 대본 자체에 집중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큰 흥행을 거둔 이병헌 주연의 영화 ‘광해’와 비교에 대해 “영화 ‘광해’는 역사적으로 그의 후반부 생에 가까웠다. 반면 ‘정이’에서 그려지는 광해는 초반의 모습이다. 인간적인 면보가 더 많을 것 같다.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 형과 아버지 사이에서 갈등이 주로 표현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는 조선시대 왕실 도자기를 만드는 사옹원 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팩션 사극이다. 조선최초 여성 사기장 유정(문근영 분)과 광해(이상윤 분)의 예술혼과 사랑을 다룬다. 문근영, 이상윤, 김범, 서현진, 박건형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7월 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