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지난 2008년 6월 5일 극장가에 뚱뚱한 팬더가 현란한 무술을 선보이며 등장했다. 이후 그 팬더는 시리즈로 연이어 등장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여기 이 팬더를 이길 또 하나의 다른 팬더가 등장했다. 바로 쿵후하는 팬더. 얼핏 ‘쿵푸팬더’의 후속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전혀 그 작품과 연관성이 없는 작품이다. 또한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극장나들이를 예고하고 있다.
‘쿵후팬더-영웅의 탄생’(감독, 레오 로)은 ‘와호장룡’ ‘무간도’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작품이다. 액션스타 성룡이 더빙에 참여해 이미 중국 개봉 당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홍보대사를 맡은 개그맨 유민상과 개그우먼 김민경이 급이 다른 ‘먹방’ 예고편으로 시선을 끌고 있기도 하다.
‘쿵후팬더-영웅의 탄생’은 자신이 영웅인지 모르는 어리숙하고 겁 많은 팬더 진바오가 우연히 환상의 세계 랄라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이 낯선 진바오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 그들에게서 용기를 얻는다. 결국 그들과 합심하여 랄라국을 구출할 계획을 위해 모험을 떠난다.
‘쿵후팬더-영웅의 탄생’이 귀여운 캐릭터의 향연과 실감나는 영상으로 어린이 관객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쿵후팬더-영웅의 탄생 포스터 |
또한 진바오와 동물 친구들의 실감나는 모험기를 위해 사람, 동물의 움직임을 최첨단센서 장비를 통해 재현해내는 기술인 모션 캡처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보다 리얼하고 생생하게 극에 몰입할 수 있다. 귀여운 쿵후팬더의 액션신 역시 애니메이션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교하고 역동적이라서 감탄을 자아낸다.
그냥 보고 끝나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이들의 모험을 통해 창의력과 협동심 등의 교육적 효과를 얻게 된다. 화려한 볼거리는 물론, 어른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지침서 탄생을 예고하기도 한다. 이는 정의를 위해 진바
그러나 모든 애니메이션이 그렇듯. 너무도 눈에 보이는 결말과 조금은 시시한 내용 전개로 인해 함께 간 부모들을 심심하게 만들 수 있다. ‘쿵푸팬더’와 비슷한 캐릭터 진바오 때문에 작품에 대한 혼동 또한 가능하다. 오는 7월 4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