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진은 여성중앙 7월호 인터뷰에서 "열한 살 연하라고 하니까 다들 왠지 꽃미남일 것 같은가보다라고 한다"며 "남편은 착하게 생긴 사람으로 전혀 꽃미남 스타일이 아니다. 외모보다는 오히려 성격이 꽃미남이다"고 말했다.
정세진은 "새삼 '결혼 인연이라는 건 다른 거구나' 느끼고 있다"며 "시부모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며 흔쾌히 결혼을 허락했다. 나를 살뜰히 챙겨주시는 모습에 주변에서는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부러워한다. 우리 부모님 또한 남편을 만나고 좋은 사람 같다며 흡족해 하셨다.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다"고 결혼 과정을 전했다.
정세진의 남편은 연세대 조진원 교수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만든 백양로 가요제의 1회 수상자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도 백양로 가요제 모임을 통해서다. 가요제 출신답게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남편은 정세진에게 평소 음악 이야기를 잘 들려 주고 좋은 노래들도 보내준다고 한다.
정세진은 “회사 파업을 겪으면서 제가 점점 모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 사람이 나를 환하게 만들어 주는 걸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