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9월쯤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린 상태였다"며 "물론 상견례나 청첩장 뭐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었다"고 밝혔다.
또 "결혼 보도가 나가고 많은 추측성 기사와 측근이라는 이름 하에 많은 이야기들이 퍼진 걸 보았다"며 "그 와중에 부모님과 지인들에게도 기자들이 찾아가고 참 여러모로 민폐를 끼친 것 같다"고 씁쓸한 심경을 적기도 했다.
이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저도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로 모든 게 확실해지면 제 입으로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는데 항상 그랬듯이 쉽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이 결혼을 발표함에 따라 이효리가 짓고 있는 제주도 집이 두 사람의 신혼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이 집은 이효리가 땅을 매입할 때부터 공공연하게 두 사람의 신혼집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났으나 그동안은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2011년부터 공식 연인 사이로 발전, 3년째 공개 열애 중이었다. 최근 컴백한 이효리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상순에 대한 공공연히 애정을 밝혀온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