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결혼 보도가 난 지 하루 만인 지난 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혼하는 것 맞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효리는 “9월쯤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린 상태였다”며 “물론 상견례나 청첩장 뭐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 이상 이효리의 결혼 관련 소식은 듣기 힘들 전망이다. 이효리 측은 “결혼 관련해 어떤 입장 표명을 특별히 더 할 계획은 현재로서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많은 톱스타들이 결혼 보도가 나간 뒤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거나, 보도 후 진행되는 공식 스케줄에서 취재진을 만날 경우 현장 인터뷰에 응하는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뮤직뱅크’ 사전 녹화를 소화한 이효리는 취재진이 많이 모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 취재진 앞에 나서지 않았다. 당연히 결혼 관련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
대기실 주변은 어느 때보다 삼엄한 분위기 속에 엄격한 통제가 이뤄졌다. 이효리는 사전 녹화를 마치고 팬들의 축하 속 밝은 표정으로 공개홀을 떠났다.
이효리의 결혼에 대해서는 소속사 역시 “우리도 모른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 우리도 이효리 씨의 일적인 부분 외 개인 사생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전달받는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결혼 관련해 어떤 입장 표명을 특별히 더 할 계획은 현재로서 전혀 없다. 결혼을 결심했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 드릴 말씀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은 2011년부터 공식 연인 사이로 발전, 3년째 공개 열애 중이었다. 최근 컴백한 이효리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상순에 대한 공공연히 애정을 밝혀온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