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이 H.O.T 전성기 시절 국내 최초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단독공연을 한 과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택시'에는 핫젝갓알지라는 프로젝트 팀으로 활동 중인 H.O.T 토니안과 문희준과 NRG 천명훈이 출연했다. 핫젝갓알지는 H.O.T의 핫, 젝스키스의 젝, god의 갓, NRG의 알지가 합쳐진 이름으로 문희준, 토니안, 천명훈뿐 아니라 데니안과 은지원까지 총 5명이 결성한 그룹이다.
이날 '택시'는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오프닝을 촬영했다. 문희준은 “H.O.T 단독 콘서트를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이 곳(잠실 주 경기장)에서 했다. 당시 팬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몇 곳 없었다”고 밝혔다.
녹화 도중 옆 야구 경기장에서 응원 소리가 들려오자 전현무는 “옛날 H.O.T와 NRG였으면 조용히 해달라고 말할 수 있었겠죠”라고 하자 문희준은 “예전이었으면 야구공 뺐었다”, 토니안은 “저쪽에 있는 관객들이 다 이쪽으로 왔을 것이다”라며 자신감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옆에 있던 천명훈은 “저는 못해요”라며 셀프 디스를 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래도 지금은 같이 활동하고 있으니까 괜찮다”라며 천명훈을 다독였지만, 문희준은 “그땐 정말 10년 후 미래에 여기서 천명훈과 밥을 같이 먹을 줄 몰랐다”고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신비주의 전략의 끝판왕 H.O.T이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취했던 치밀한 전략, 문희준이 다른 1세대 아이돌 때문에 맘 고생한 사건의 전말과 문희준이 김구라 향해 한 선전포고와 그 결과까지 모두 공개된다.
방송은 8일 오후 8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