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소통 토크쇼 JTBC ‘유자식 상팔자’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큰 화제가 되며 무서운 기세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6회 녹화에서 김구라 아들 김동현은 ‘가출하고 싶었을 때’에 대한 주제로 토크 하던 중 “김구라의 아들로 살아간다는 것은 늘 행복하지만은 않다”고 운을 뗐다.
김동현은 “아빠(김구라) 사건이 터지고 나서 기자들이 학교 앞까지 찾아 온 적 있었는데 너무 창피했다.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예전엔 어딜 가나 ‘귀엽다, 똘똘하게 생겼다.’ 라는 칭찬만 들어서 행복했었는데 아빠의 사건 후, 사람들이 내게 아빠의 근황을 묻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였다”며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했던 사춘기 소년의 고충을 공개했다.
“가출 시도는 하지 않았냐?”는 주변의 반응에 그는 “가출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당시 내가 임시 가장이였고, 잡혀있는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며 16세답지 않은 속 깊은 대답에 부모 패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이날 녹화에는 왕종근&김미숙 부부와 아들 왕재민(19), 이경실과 딸 손수아(20), 아들 손보승(16), 홍서범&조갑경 부부와 두 딸 홍석희(17), 홍석주(13), 선우일란과 아들 이요한(14), 권장덕&조민희 부부와 딸 권영하(16), 이무영 영화감독과 아들 송기헌(14), 강용석의 아들 강원준(16) 등이 출연했다. 9일 밤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