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추모방송` 시청률 5.6%‥엄마의 편지 "사랑해 영원히"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으로 태어난 지 35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해나의 추모 방송이 안방극장을 적셨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 추모 특집'은 전국 기준 5.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해나의 어머니는 딸에게 편지 한 통 남겼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지막 인사를 대신 전했다. 해나 어머니는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석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며 "3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런 우리 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해준 작은 천사 해나 고마워"라고 적었다.
이어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해줘서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함께 하지 못한 게 너무 많아 가슴에 사무치지만 우리 집만은 꼭 데려갈게. 나의 작은 천사 해나 고맙고 사랑해 영원히"라고 적었다.
해나는 세계 최초로 인공기도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상태가 악화돼 7일 오전 5시께 세상을 떠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