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수지 등에 대해 성적으로 모욕적인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이하 일베)에 올린 조모군(16)을 8일 불구속 입건했다.
조군은 지난해 수지를 비롯해 박진영,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의 합성 사진을 일베 게시판에 올린 혐의다.
수지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해 12월 24일 조군을 비롯해 일부 일베 회원들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JYP는 앞서 비슷한 시기에 수지 입간판을 눕혀놓고 성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의 사진을 촬영해 일베에 올린 K씨(25) 역시 고소했으나 당사자가 수 차례 눈물로 거듭 사과한 점 등을 감안, 어렵게 소를 취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나오는 소속 가수를 향한 음란성 게시물에 JYP는 속상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JYP 관계자는 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해당 네티즌이 청소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경찰 수사 과정을 지켜본 후 판단하겠지만 현재로서 소 취하 계획은 없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앞서 JYP는 원더걸스 소희에게 음란 멘션을 지속적으로 남겨 온 악플러를 처벌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