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감기’ 제작보고회에 김성수 감독, 배우 장혁, 수애, 마동석, 이희준, 박민하가 참석했다.
장혁은 “일단 난 동양인이고 브래드 피트는 서양인”이라며 “바이러스가 체칠적으로 동양인이거나 서양인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경적인 것도 달랐다. 우리는 바이러스가 확산이 되기 전인 폐쇄된 공간 안에서만 움직여야 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에게는 김성수 감독님도 있었다”며 ‘월드워Z’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장혁은 아울러 브래드 피트가 한국 군복무 경험이 없는 것을 언급, “브래드 피트는 그냥 사나이이고, 저는 진짜 사나이다”라며 현재 자신이 출연 중인 MBC ‘일밤-진짜사나이’를 이용한 센스 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줬다.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며 감염속도 초당 3.4명, 시간당 2000명 발생,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유례없는 사상자를 낸 치명적인 바이러스 H5N1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장혁이 구조대원 지구, 수애가 감염내과 전문의 싱글맘 인해, 박민하가 인해의 딸 미르, 마동석이 전직 고위 군관 국환, 이희준이 불법 밀입국자 운반책 병기 역을 맡았다.
영화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 이후 10여 년 만에 돌아오는 김 감독의 신작이다. 8월15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