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NE1은 지난 7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신곡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토 공항에서 아시아나 여객기가 착륙 도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당일 전 방송사가 뉴스 속보 체제를 이어감에 따라 2NE1의 컴백 무대는 자연스럽게 연기됐다.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2NE1은 이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컴백 연기에 대한 담담한 속내를 밝혔다. 리더 씨엘은 “사실 사전녹화를 마친 뒤 (결방)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 무대는 언제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항공기 사고가 안타깝고, 걱정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씨엘은 “무엇보다 그 소식이 우선이지 우리 방송은, 이번에 활동도 많이 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전녹화를 하며 느낀 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씨엘은 “첫 방송이라 사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컴백 무대를 마친 소회를 드러냈다.
산다라박은 “팬들 다 좋다고 하셨다. 안 좋다고 하시진 않았다(웃음). 누가 어느 파트에 나오는지 모르고 하니 팬들도 바빴던 것 같다”고 너스레 떨며 첫 무대를 재미있게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2NE1은 8일 자정 신곡 ‘폴링 인 러브’로 1년 여 만에 컴백했다. 레게 장르를 2NE1만의 색으로 해석한 ‘폴링 인 러브’는 9일 국내 음원 사이트 일간 차트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NE1은 오는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