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방송 100회째를 맞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는 제목처럼 소통과 치유를 내세운 힐링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힐링캠프’는 지난 2011년 7월 18일 첫 방송됐으며, 예능 프로그램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던 연예인이나 인기 스포츠 스타는 물론, 사회 문화계 인사나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등의 정치인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힐링’의 콘셉트로, 폭로전이 난무한 자극적인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잔잔한 기쁨과 에너지를 전달하며 토크쇼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사진= SBS |
이러한 섭외 배경에는 MC들의 인맥이 크게 작용했다. MC 이경규는 토크쇼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스타들을 자신의 친분을 내세워 출연시켰다. 이경규의 대학 후배인 배우 한석규는 ‘힐링캠프’를 통해 무려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토크쇼에 출연했으며, 여성 최초 규라인이라고 밝힌 모델 이소라 또한 이경규의 인맥으로 인해 출연했다.
MC 한혜진 또한 엄청난 인맥을 자랑했다. 가수 이승철, 배우 엄지원, 특별 MC로 자리한 방송인 박지윤까지 한혜진은 교회에서 두터운 친분을 쌓아 ‘힐링캠프’ 섭외에 도움을 줬다. 또 58회 게스트로 출연한 축구선수 기성용은 현재 한혜진의 남편이 됐으며, 기성용의 인맥인 수영선수 박태환은 95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MC들 중에 가장 눈에 뜨는 섭외력을 선보인 사람은 단연 MC 김제동이었다. 자타공인 연예계 마당발인 김제동은 윤도현 밴드, 야구선수 이승엽, 배우 최민수 그리고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토크쇼에 출연한 설경구까지 넓은 인맥을 자랑했다.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더 시크릿가든 캠핑장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MC들은 각계각층의 섭외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경규는 “65년 만에 기록을 세운 골프선수 박인비를 섭외하고 싶다. 긴박한 순간에도 평정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니 그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했다”고 전했다.
또 김제동은 “(송)혜교를 섭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은 말하지 않겠다. 빠져나갈 구멍이 있어야 한다”며 “내친김에 (강)동원, (김)태희, (전)
놀라운 섭외력과 많은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가득했던 ‘힐링캠프’. 100회를 기점으로 더욱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게스트들을 섭외함으로써 롱런하는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