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케이블 채널 C채널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한 현진영은 집이 몰락해서 가장으로 활동하던 십대 댄스팀 시절의 힘든 시간을 털어놨다.
현진영은 "춤을 추며 가장으로 활동하던 십대시절, 어느 날부터 전기 ,수도, 가스가 차례로 끊기기 시작했다"며 "너무 많이 지친 상황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다가 삶을 접고 싶어서 한남대교 위에서 뛰어 내렸다. 다행히 한강 나룻배 옆에 떨어져서 관리인에게 가까스로 구조되머 목숨은 건질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1년 후에 아버지가 또 아프시고, 자신이 있던 댄싱팀 단장이 벌어들인 돈을 모두 들고 사라지기까지 했다. 현진영은 "결국 희망이 없어 또 한번 동호대교에서 뛰어내렸다. 하지만 당시 동호대교가 수심이 얕아서인지 떨어지는 동시에 발이 땅에 닿는 느낌이였다"며 "그때 본능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헤엄쳐 올라왔다. 온몸이 젖은 채로 집에 오는데 스스로가 한심스러웠고, 그 이후로는 힘든일이 생겨도 죽고 싶은 마음으로 인생에 도전장을 내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가수 현진영은 힘들고 좌절하는 청소년들에게 "나처럼 바보 같은 행동을 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면서 도전하면 웃을 일이 꼭 생길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깜짝 게스트로 전 의원인 조배숙 변호사가 깜짝 출연하며 현진영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조배숙 변호사는 현진영이 벼락 스타가 된 인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사고를 쳤던 그 시절 현진영을 변호해줬던 변호사였다.
조배숙 변호사가 스듀디오에 깜짝 등장하자 현진영은 "당시에 너무 감사했는데 한번도 찾아 뵙지를 못했다"고 고백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