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영화 ‘레드:더 레전드’ 홍보차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포즈는 언제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거의 매일 이런 질문을 받고 있다. 내가 할 때까지 하려나보다. 식상하지 않냐”고 재치있게 피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지금은 정신이 없다. 그것을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지만 현재 상황에 비춰볼 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력해 봐야죠”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영화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이병헌씨가 영화 외적으로 화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지만 영화 관련 자리인만큼 되도록 개인사는 언급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이민정과 오는 8월 1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원로배우 신영균이 맡는다. 1부의 사회는 배우 이범수가, 2부는 신동엽이 나선다.
한편 ‘레드:더 레전드’는 25년만에 재가동된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제거하기 위해 뿔뿔이 흩어졌던 레전드급 CIA요원 ‘R.E.D’가 모여 미국, 영국, 러시아 등을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병헌은 세계 최고의 실력은 기본, 전용기를 타고 타겟을 쫓고 이동 중에는 와인을 마시며 작업에 들어갈 때는 늘 슈트를 착용하는 럭셔리 킬러 한 역을 맡았다.
‘레드:더 레전드’는 오는 18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