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tvN 판디컬 드라마 ‘환상거탑’이 새로운 판타지 옴니버스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환상거탑’은 요즘 ‘우리 동네 예체능’으로 주가 급상승 중인 배우 조달환을 비롯해 연기파 강성진, 남성진, 사희가 등장하는 ‘타임은행’ ‘인권존중’ 두 편을 선보이며 무더운 안방극장을 공략했다.
먼저 ‘타임은행’은 시간의 소중함을 잊은 채 정신없이 살아가는 김상진(조달환 분)의 평범한 일상 속 자신의 시간을 원하는 만큼 예치하고 인출 할 수 있다는 상상적인 요소를 첨가해 판타지적 세계를 선보였다.
사진=환상거탑 캡처 |
강성진이 주연으로 나선 ‘인권존중’은 연쇄 살인을 저지른 김민철(강성진 분)의 안락한 수감생활을 역설적으로 그려내며 사회의 경종을 울리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민철은 최고급 숙박시설과 특급 호텔 셰프가 만든 식사, 이성 재소자끼리의 만남, 결혼까지 주선해주는 기묘한 교도소에서 미선(이하린 역)을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미선이 아이를 낳다 죽고 아이까지 숨을 거두는 처참한 상황에 직면해 괴로워한다.
하지만 진실은 민철의 손에 죽음을 당한 피해자의 유족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고통을 되갚아주기 위한 복수였다. 최첨단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민철에게 소중한 사람을 준 유가족들은 그가 가장 행복할 때 그 소중한 사람을 빼앗으며 극한의 슬픔과 고통을 선사한 것이다.
사진=환상거탑 캡처 |
이를 증명하듯 ‘환상거탑’은 최고 시청률 1%를 돌파했을 뿐 아니라, 여자 20대 층에서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환상거탑’은 기존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