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엘리자벳’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살인자 루이지 루케니 역을 맡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사실 살인자와는 안 어울리는 얼굴이라 이런 역할은 처음이다. 흥미롭고 매력적이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출연중인 KBS2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여주인공을 뒤에서 응원해주는 다정한 역할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는 여주인공을 암살한 이탈리아의 아나키스트 역을 각각 맡아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지훈은 “앞서 ‘엘리자벳’ 초연 무대를 보면서 ‘죽음’ 역할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낀 역할이 바로 이 루이지 루케니”라며 “무대를 감상하며 언젠가 이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와 영광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는 여러 가지 분장, 그리고 장치를 통해서 캐릭터를 실감나게 강하게 살릴 수 있다”면서 “흥미로운 변화, 도전을 하게 됐다. 살인자 역할은 데뷔 이래 처음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 공연마다 다른 색깔로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라 유독 끌렸다”면서 “이번 작품에서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와 판타지적 인물인 ‘죽음’의 사랑을 환상적인 결합으로 만들어낸 유럽 최고의 대작 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의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첫 번째 히트작으로 천 만 이상의 관객들이 관람한 유럽 최고의 베스트 셀러 뮤지컬로 꼽힌다. 옥주현, 김소현, 김준수, 박효신, 이지훈, 박은태 등이 출연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