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배경으로 성적 불구인 장군의 아내와 집안일을 맡고 있는 병사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계급차이와 성적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던 병사가 상사의 아내의 유혹을 거부하지만 결국 굴복하면서 벌어지는 일이 담길 계획이다.
중국소설가 옌롄커가 쓴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2005년 광저우의 한 문예지에 게재된 이 작품은 마오쩌둥의 사상과 위상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출간되자마자 당국으로부터 판금조치와 함께 전량 회수됐다. 하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면서 화제작이 됐다. 파격적이고 시적인 성애묘사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 작품은 군부대 내에서 발생한 권력욕과 인간적 욕망, 성욕 등을 섬세하게 그렸다.
영화화 되는 작품에는 배우 유아인 등이 출연 물망에 올랐다. 10월 초 촬영을 목표로 캐스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